대학이 발굴한 초기 창업기업이 대학 밖 투자기관이나 대·중견기업을 만날 기회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CVC Club,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와 공동으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PARTNER CONNECT’를 열었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CVC Club 연합 IR, PARTNERS FORUM, 네트워킹파티가 하루 일정으로 이어졌다.
수도권 15개 대학이 함께한 캠퍼스 커넥트 위크
이번 행사는 수도권 15개 대학이 참여하는 ‘2026 캠퍼스 커넥트 위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학 창업동아리 연합워크숍을 마친 뒤 IR, 포럼, 네트워킹파티를 하루 안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해, 캠퍼스 단위 창업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초기 창업기업들이 별도의 행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투자시장과 접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2026년 창업중심대학 사업 지원을 받아 운영됐다.
연합 IR과 부스 밋업으로 이어진 투자 접점
17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CVC Club 연합 IR에는 20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은 AI·빅데이터, SaaS·IT·소프트웨어, 제조·소부장, 하드웨어·모빌리티·로보틱스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발표를 진행했으며, 행사장에는 기업별 부스가 마련돼 스타트업과 투자·창업 관계자들이 개별 비즈니스 밋업을 이어갔다. 기업이 투자자를 찾는 일반적인 IR과 달리, 이날 행사에서는 투자자와 지원기관도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상호 자원을 연결하려는 시도가 함께 이뤄졌다.

포럼에서 소개된 연계 프로그램들
이어진 PARTNERS FORUM에서는 구름랩스, 한국발명진흥회 등이 참여해 각 기관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KAIA는 초기 창업기업과 투자기관을 잇는 2026년 프로그램 ‘LIPS X CVC’를 발표했고, 드레이퍼 코리아는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소개하며 오강록 드레이퍼 코리아 대표가 글로벌 스타트업 피칭 프로그램 ‘Meet The Drapers’를 직접 설명했다. 명사 특강으로는 한양대학교 유영만 교수가 인공지능과 인간지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네트워킹파티까지, 하루로 압축된 대학-투자시장 접점
오후 6시부터는 네트워킹파티가 열려 IR과 포럼에 참여한 창업기업, 투자기관, 대학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대학이 발굴한 초기 창업기업과 실제 투자시장의 판단기준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하지만, 이번 행사는 그 간극을 확인하고 좁혀보려는 시도였다.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 측은 행사 이후에도 수도권 청년창업기업과 투자기관, 대학, 유관기관 간 후속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