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6개 대학에서 모인 대학생·대학원생 149명, 37개 팀이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 모여 2026년 9월 12일 ‘제2회 AI 트라이톤’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TRAIN코리아와 AI 신뢰성 기술기업 씽크포비엘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오리엔테이션 당일 100여명의 참가자가 현장에 모였다.
이번 대회는 참가팀이 AI 허브 데이터와 SK텔레콤의 AI 모델 ‘A.X’를 활용해 클릭베이트 탐지 AI를 직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평가 기준이 일반적인 AI 경진대회와 다르다. 모델의 탐지 성능 자체가 아니라 위험분석, 계획수립, 실행, 판단수정으로 이어지는 신뢰성 확보 과정 전체를 심사한다.
학생들이 마주할 새 과제, ‘AI 에이전트 신뢰성 설계’
이번 회차부터 참가팀은 AI의 자율판단 범위와 인간개입 조건, 임계점 설계 등 AI 에이전트 신뢰성 구조를 스스로 설계하는 과제를 새롭게 수행하게 됐다. AI가 실제 서비스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모델 성능만큼 운영 과정에서의 신뢰성 확보 역량이 중요해졌다는 것이 대회 취지다. 참가팀에는 각 팀의 판단 과정을 기록하는 다이어리와 워크시트가 제공되며, 집단 멘토링과 동료 학습, 동료 평가 방식도 한층 강화됐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사람이 쓰러졌을 때 착한 마음만으로는 살릴 수 없고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 것처럼 AI 신뢰성도 기준을 아는 것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가 실제 프로젝트에서 위험을 발견하고 근거로 판단하며 필요하면 설계를 바꿀 수 있는 실천형 AI 신뢰성 인재를 키우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결선은 12월, 상위 6개 팀에 인턴십·자격 응시 기회도
참가팀은 이후 과정을 거쳐 12월 결선과 시상식에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상위 6개 팀이 수상하며 상금은 최소 52만5900원부터 최대 420만100원까지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수상팀에는 인턴십 기회가 주어지고, 자격요건을 충족한 참가자는 AI 신뢰성 전문가 민간자격인 CTAP 응시 기회도 얻는다.
36개 대학에서 모인 학생들이 넉 달여에 걸쳐 실제 AI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마주칠 수 있는 위험 분석과 설계 수정을 직접 경험하게 되는 만큼, 12월 결선에서 어떤 팀이 신뢰성 확보 역량을 가장 설득력 있게 증명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