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만든 정맥주사 카테터 삽입·고정 통합 솔루션 ‘픽스윙(Fixwing)’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6 국제전 상위 20팀에 선정됐다. 팀은 신동민·주성민·박연우·손혜미 학생으로 구성됐다. 최종 우승작은 오는 11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학과 팀이 만든 응급 현장용 고정 장치
픽스윙은 흔들리는 구급차 등 불안정한 응급 이송 현장에서 정맥주사 처치가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별도 고정 절차를 줄여 의료진의 조작 부담을 덜고 처치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이 개발 목표다.
설계는 종이접기 구조에서 착안했다. 카테터를 삽입한 뒤 바늘을 제거하면 접착 면 보호 필름이 분리되고, 접혀 있던 날개형 고정 구조가 펼쳐진다. 이 날개를 눌러 카테터와 수액 라인을 피부에 고정하며,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다.
시제품 개선과 사업화 논의
팀은 구급대원과 대학병원 의료진의 자문을 받아 시제품의 구조와 사용성을 개선하고 있다. 관련 특허는 출원 후 심사 중이다. 시제품 고도화와 사업화를 위해 투자 관계자들과 협력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다.
국제전 상위 20팀과 심사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전 세계 28개국에서 진행되며, 한국 개최는 10주년이다. 상위 20팀에는 기존 복막투석 세트와 호환되는 저비용 반자동 투석기인 필리핀의 비다키드니(BiDaKidney),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산호초 복원 솔루션인 대만의 리프바이브(Reefvive) 등도 포함됐다.
다이슨 선임 엔지니어 케이 영(Kay Yeong)은 “올해도 매우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어린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의료기기부터 지구공학 분야 출품작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를 비교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국제전 상위 20팀이 공통적으로 우리가 평소에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최종 국제전 우승작은 다이슨 창업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 경이 직접 심사해 11월 4일 발표한다. 우승팀에는 상금 3만 파운드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