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기술지주가 대학 연구실에서 나온 원천기술을 아시아 자본과 연결하는 자리를 만든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는 이데일리와 공동으로 2026년 9월 17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대학 벤처 포럼(GUVF)’을 연다. 이 포럼에는 서울대와 함께 칭화대학교 과학기술원 지주회사인 TUS홀딩스,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 도쿄대학교 엣지캐피탈 파트너스 등 아시아 주요 대학의 투자·기술사업화 기관이 참여한다.
대학 연구실 기술, IR 무대에 서다
이번 포럼에는 각 대학 기관의 추천을 받은 11개 기술기업이 참여해 IR 발표와 전시 부스, 일대일 투자 미팅을 진행한다. 로로랩스(Real2Sim 기반 피지컬 AI 모델), 서울다이나믹스(산업용 로봇 자동화 기술), 스틸컷(딥페이크 방어·AI 생성 이미지 탐지 기술) 등이 서울대 측 기업으로 무대에 오른다.
TUS홀딩스는 자연어 기반 3D 세계 구현 플랫폼 오픈월드와 피지컬 AI·체화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베이징 동씽크 테크놀로지를 추천했다. HKUST 쪽에서는 로봇 핸드용 촉각 센서를 만드는 다이몬 로보틱스, 위성 데이터 기반 우주·환경 인텔리전스 기업 스텔러러스 테크놀로지, 카메라 기반 생체신호 원격 모니터링 기술의 파놉틱AI가 나선다. 도쿄대 측은 핸즈프리 인증·결제 기술을 개발한 시누미, 양자컴퓨팅 기반 최적화 기술의 콴매틱, 금속 자원순환 재생 기술을 보유한 선메탈론을 소개했다.
기술지주 간 협력 구조로 이어질까
이번 행사는 대학 연구실의 원천기술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초기 투자와 산업 실증, 해외시장 진입을 함께 설계할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참여 기업들은 일대일 투자 미팅을 통해 투자 유치와 기술 협력, 해외 실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차인환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대표는 “GUVF는 대학이 축적한 원천기술과 스타트업의 실행력, 투자기관의 자본이 국경을 넘어 연결되는 출발점”이라며 “아시아 대학 간 공동 발굴과 후속 투자, 글로벌 실증과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협력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칭화대·HKUST·도쿄대 각 기관이 기술사업화 경험을 공유하는 이번 자리는 대학 연구실 성과가 한 대학, 한 국가를 넘어 아시아 전체로 뻗어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실험대가 될 전망이다.